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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기숙학원 마지막 보루였어요

힘내자티스토리 2021. 4. 27. 22:40

 

 

 

고3기숙학원을 알아본 건 정말
애한테도, 그리고 부모인 제게도 
마지막 보루였던 것 같아요. 
이제 수능이 머지않았는데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더라고요.
본인이 조금 더 노력을 했다면,
하며 후회하는 아이를 보고 있으니
이제야 이런 걸 알아봐 준 저도
참 미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팡스카이캠프를
한 번 보내줌으로서 이런 마음의
짐을 가볍게 털어보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기뻐 후기를 써보니,
사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 보시고 아직 
늦지 않았다는 걸 깨달으셨음 합니다!

 

 

 

 

 

일단 여기는 뭔가 주입식으로 
애들을 교육한다기 보다는 그냥
스스로 책상 앞에 앉아서 
자기한테 맞는 학습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사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얼추 다 아실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선생님이 뛰어나느냐 보다도
내 아이와 맞는지의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점을요. 
저희 애는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항상 집중력이 부족한 편이었어요. 

 

 

 

 

 

 

 

그래서 오래 공부를 못하니까 많은 양의
진도를 다 빼질 못하더라고요. 
아무리 좋은 과외, 개인레슨을 붙여줘도
다를 바가 없는 부분이었답니다. 
결국에 스스로한테 문제가 있었으니,
그걸 혼자서 풀어내는 방법도 
자신이 익혀야 했던 부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곳 캠프가 이런 요소를 
아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곳이었고요. 
여기는 하루 14시간 공부 스케쥴이
짜여있다고 했는데요,
단순히 시간만 놓고 보면 정말 
너무 긴게 아닌가 싶어서 헛소리가 나왔어요.
아무리 고3기숙학원이라지만 조금
너무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다른 학생들이 작성한 후기를
보고 있으니까 애들은 나름대로
금방 적응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되려 의욕적으로 다른 아이들이랑 
서로 밀어주고 응원해주면서 공부를
하니까 시간이 빨리 간다고 했어요. 
저희 애도 캠프 일정 중간즈음에 제가
슬쩍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이런 게 가능한 이유가 바로 이곳의 
무학년제 오픈 테이블 방식 때문인데요,
학년에 관계 없이 그냥 아이들을 모두
한 곳에 두고 알아서 공부를 하도록
공간을 조성해준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이렇게 집단교육이 이루어지면
코로나 때문에 염려가 될 수도 있는데요,
칸막이가 다 쳐져있기도 하고 
계속 손소독도 시키면서 하니까 크게
걱정치 않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입소할 때에는 아예 검사지까지 
확인을 꼼꼼하게 하시는 편이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애가 하는 말에 따르면
여기가 고3기숙학원이기만 한 게 아니라,
예비 중학생들부터 시작해가지고,
고1, 그리고 고2 친구들도 많이 보여서
자기가 가장 나이가 많은 학생으로
조금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어요. 

 

 

 

 

 

 

또래끼리만 있으면 서로 눈치도 보이고
경쟁하려고 하는 습성이 생기는데, 
여기는 자기보다 어린애들이 많으면서
하나같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질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네요.
이게 진짜 선의의 경쟁 구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흡족했던 것 같아요.

또, 그냥 방치하는 것도 아니었는데요, 
하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그냥 막힌 채로
답답하게 있는 게 아니고 언제든지
대기하고 있는 헬퍼 선생님들을 
호출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댔거든요.

 

 

 

 

 

 

참고로 여기 헬퍼들은 명문대 출신의
대학생들로 구성이 되어있다는데요,
너무 나이가 많은 교사분들이 아니고,
그냥 한두 살 더 많은 선배 같은 분위기라
좀 더 편하게 질답도 하면서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이런 곳에 애를 보냈는데 
과연 잘 적응할까 싶은 두려움 들었어요.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니까 정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저희 애가 노력하는구나 하는 걸 
볼 수 있어서 부모로서 뿌듯했답니다. 

 

 

 

 

 

 

그리고 이곳 고3기숙학원만의 비결이라면
비결일 수 있는 공부법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30분 계획표라는 거더라고요. 
저희 애도 이걸 엄청 칭찬했었고, 
학부모들이 직접 남긴 칭찬 코멘트에도
이와 관련한 내용이 많았답니다. 

이게 30분간 무얼 할지 계획을 정하고
그걸 다 끝낸 다음에 다시 30분의 계획을
세우는 일을 반복하는 거라는데요, 
이게 무슨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짧게
목표를 설정하니까 아무래도 빠르게 
그걸 달성하고 느끼는 성취감이 있다네요.

 

 

 

 

 

 

애들이 사실 두세 시간씩 한 번에 
집중을 하기에는 참 힘들어도 그냥 
삼십 분 단위로 집중하는 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볼 수 있거든요.
이런 부분을 잘 고려해서 만든
시스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가 만든 건지는 모르겠어도 정말
아이디어가 너무 좋더라고요.

이 방법은 저희 애가 캠프에서 나온
이후에도 너무 잘 써먹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걸 쓰면 시간도 금방 잘 흘러가고,
또 효율성이 엄청 높아진다더라고요. 
원래 일단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기가 힘들었다고 했는데,
30분만 이걸 해보자 하면서 시작을
하니까 집중이 바로 딱 이루어진 대요.

 

 

 

 

 

 

천리든 만리든, 일단 첫걸음부터 시작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죠?
이 공부법이 바로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비법이 아닌가 싶었던 거 같아요.
사실 이번에도 아이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면 어쩌나 했어요.
시간이 정말 촉박했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다행히 고3기숙학원을 다녀온 뒤,
예전보다 한결 편해진 컨디션으로 
공부에 집중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다행이다 하는
생각을 매일같이 하고 있답니다. 
노력을 하고 싶어도 그 노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잘 모르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이곳에서 그걸 익히는 경험을 한 번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