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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즙 한방울도 남길수 없어

힘내자티스토리 2021. 4. 3. 11:05

 

 

얼마 전에 자취방으로 택배가 한 상자 도착했어요.
따로 배달을 시킨 것도 없고 쇼핑을 한 적도 없는데
과연 뭘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봤거든요.
근데 엄마가 제 건강이 걱정되셔서 보내주신 돼지감자즙이더군요.
난생처음 보는 채소인 데다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몰라서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봤는데 
먹어보면 아마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에 너도 잘 먹을 수 있을 거라며 
꾸준하게 먹어보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평소에 건강즙이라고는 아예 관심이 없던 부분이다 보니
먹는 것부터가 부담스러워서 처음에는 냉장고에 방치해 놓기만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엄마가 보내주신 즙을 다 먹고도 제가 알아서
추가 주문까지 했으니 얼마나 좋은 효능을 보고 있는지 
말로도 다 표현할 수가 없답니다.

 

 

 

 

 

 

처음에는 제 입맛에만 잘 맞고 맛있는 음식들만 
위주로 골라 먹는 프로 편식러였거든요.
그래서 사실 엄마가 보내주신 돼지감자즙도
처음에 한두 포만 꺼내 먹다가 다시 냉장고에
방치한 지 벌써 일주일 정도 지났어요.
그런데 제가 이런 채소즙을 갑자기 챙겨 먹게 된 건
얼마 전에 한번 큰 복통을 겪은 후로부터 거든요.

 

 

 

 

 

 

아마 자취를 하시거나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사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만한 이야기예요.
하루에 3끼를 먹는 게 일반적이라고는 하지만
집에서 하루 한 끼도 안 챙겨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만약 집에서 끼니를 챙겨 먹더라도 직접 장을 봐서
건강식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보다는 햇반이나
스팸 그리고 김으로 대충 한 끼를 때우는 듯이
먹는 분들도 계실 거고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하루 많게는 3번 이상씩 시켜 드실 거예요.

 

 

 

 

 

 

저도 집에서 뭔가를 만들어먹으려고 해도 늘 재료도
남아버리고 또 처치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리다 보니
끼니를 챙겨 먹을 때는 스스로와 타협하면서
그래도 간편하고 맛있게 먹으려면 배달음식이
낫지 않겠나 싶어서 항상 주문해서 먹었거든요.

 

 

 

 

 

 

 

그런데 늘 주문하는 음식이라고는 영양가는
찾아볼 수 없는 인스턴트 음식이거나 자극적인
양념이 잔뜩 되어있는 매운 음식들이다 보니
속이 남아나는 날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은 자려고 누웠는데
하루 종일 속이 욱신욱신하고 또 경미한
통증이 자꾸만 반복해서 생기는 거 아니겠어요?

 

 

 

 

 

 

일시적인 배탈인가 싶어서 약국에 가서
급히 약도 사 먹었는데 아무래도 속이
자극될 수밖에 없는 음식들만 챙겨 먹다 보니
탈이 나도 단단히 난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당장 뭔가를 챙겨 먹을 수 있는 게
없다 보니까 엄마가 보내주신 돼지감자즙이
생각나서 냉장고를 열어 알려주신 대로
하루 3번씩은 빼놓지 않고 먹어봤는데요.

 

 

 

 

 

 

확실히 아침에 일어나서는 탄산음료를
마시는 게 습관이 됐는데 지금은 일부로라도
돼지감자를 가공해서 만든 즙을 대신해서
먹으니까 속이 부대끼거나 불편한
증상은 많이 사라져서 이래서 엄마가
챙겨 먹으라고 하셨구나 라는걸 새삼 깨달았답니다.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내 몸에도 이렇게
잘 맞는 건지 궁금해져서 직접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채소 중에서도 단맛이나 구수한 맛을 내는 건
감자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그것도 빨간색이 예쁘게 물들여있는 
자색 감자 말이에요.

 

 

 

 

 

 

보통 이 구황작물은 사계절의 온도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보다는 지중해나 북유럽과 같은
따뜻한 기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나라에서
주로 수확되는 작물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저 같은 경우에도 빨갛게
자연적인 천연색소가 물들여져 있는
채소는 거의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북유럽 못지않게 따뜻한 기후가
사계절 내내 지속되는 제주도에서 자색 돼지감자가
농사짓고 또 수확해서 가공까지 가능하다는 걸 
이번 처음에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보내주신 돼지감자즙도
made in 제주산이었어요.

 

 

 

 

 

 

 

그만큼 기후의 변화라든지 채소가 커가는
환경 자체가 얼마나 영양성분과 그 채소 고유의
맛을 좌우시키는 건지 이번 기회에 알게 됐는데요.
사실 자색 돼지로 만든 감자즙을 이번 처음에만 먹어본 게
아니었기 때문에 대충 어떤 맛인지는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전에 우연히 친구를 통해서 접해본 
밍밍한 맛보다 제주도에서 농사짓고 재배해서
가공까지 한 이 제품이 훨씬 더 달고 
구수한 맛이 진하게 느껴져요.

 

 

 

 

 

 

 

게다가 다른 곳과는 다르게 독창적인 농사 방법으로 
퇴비도 직접 마늘과 생선을 섞어서 사용하는
유기질 농사를 선택했거든요.
그래서 가공전에는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는
방식으로 물로 돼지감자의 뿌리와 겉면의
껍질까지 세척해서 완전히 즙으로 만든답니다.

 

 

 

 

 

 

그렇다면 일반 감자와 자색 돼지감자가 뭐가
다르기에 이렇게 돼지감자즙으로까지 만드는 건가
문득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바로 그 안에 담겨있는 영양성분만 봐도
확연하게 자색 채소를 먹어야 하는 이유가 나와있어요.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비타민, 철분, 칼륨,
그리고 이눌린 성분만 해도 무려 75배가
들어있는 게 자색 돼지감자이다 보니
이런 좋은 영양분을 지키기 위해서도
세척과 가공에 신경을 특히나 많이 쓰거든요.
특히나 모양 자체가 뚱딴지처럼 울퉁불퉁하다고 해서
세척하는 게 가장 어려운 채소 중 하나인데
극세모 브러시를 이용해 껍질을 깨끗하게 닦아냈고요.

 

 

 

 

 

 

그리고 가공도 1 기압 100도 아래인 중저온에서
채소의 원액을 만드는 과정을 여러 차례 거쳐요.
그래서 엄마가 제 입맛에도 꼭 맞는 채소즙이라고
하셨을 때는 먹기 전엔 몰랐지만 지금 몇 달째
저도 모르게 먹고 있는 걸 보니 구수한 맛이 
참 여운이 남는 매력적인 제주청``룡농원의
돼지감자즙이랍니다.